영화 리뷰 movie review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리뷰

쿵따리 2020. 12. 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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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국민적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장편 극장판 시리즈 38번째.도라에몽의 비밀 도구 「보물찾기지도」를 사용해 보물섬을 찾고 있던 노비타는, 태평양상에 새롭게 출현한 섬을 발견.노비타오라호라고 명명한 배로 섬으로 향하지만, 그 도중에 해적에게 습격당해 조용함이 납치되고 만다.해적에게 도망친 후, 보물섬의 비밀을 아는 소년 프록과 옴형 로봇의 퀴즈와 만난 노비타들은, 조용함을 돕기 위해서 보물섬을 목표로 하지만…….

 

 

인기 배우 오이즈미 히로시가, 노비타들을 습격하는 해적선의 선장 실버의 성우를 맡는다.감독은 TV판의 연출을 담당해 온 이마이 카즈아키.각본을 「세계로부터 고양이가 사라진다면」등으로 알려진 영화 프로듀서로 소설가 카와무라 겐키가 담당.호시노 겐이 주제가와 삽입곡의 2곡을 새로 썼다.

 



WOWOW에서 시청했습니다
와사도라가 되고나서 한번도 영화관에 가본적이 없고, WOWOW처럼 도라에몽영화 한꺼번에 방송으로 마음이 내키면 와사도라판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이번에도 우연히 방송된다고 해서 시청했지만 별로 어떤것을 전하고 싶었는지 몰랐습니다.

 



와사도라에서도 다시보니 재밌었다 실감나는데 이 작품은 제목과 테마가 엉망이 되어버린것같습니다 일단 해적을 모티브로 하는 것 치고는 해적요소가 적지않았어요. 해적으로는 이미 남해대모험이 있는데, 이에 비해 캡틴실버측 해적들은 무엇을 목적으로 해적을 했는지 설명이 부족하지 않나.

 



그냥 은색 방자하게 사귀게 된거야?그건 그렇고 비비의 겁먹은 얼굴에서 [이분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계셔]라고 분위기를 앞세워 놓고 막상 자세히 알고 나면 그저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뿐... 무기를 사용해 압도적인 힘을 보이는 장면은 특별히 없다.

 



요리사의 로봇이나 존재할 정도의 문명이 발달한 해적선에 도라에몽 도구로 당황하고 있으면 안되겠지... 유일하게 해적다운 요소가 있는 것은 서두의 노비타의 망상과 해적선으로 변하는 씬과 전반에 비비들이 노비타들에게 습격하는 씬뿐.
그 이외에는 보물을 찾는 것도 아니고, 몇번이나 기습해서 노비타들을 습격하는 것도 아니고, 유괴한 시즈카를 노예로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섬에 수수께끼의 힘이 감춰져 있는 것도 아니다. 해적이라니...🤔?

 



도구에 대한 설명도 좀 더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기포나 풀림망토, 지나가는 후프 등 매번 익숙한 도구는 설명하지 않는건 이해하지만, 좀 마이너한 도구가 나왔을 때 (무슨 효과의 도구였지...)라고 생각하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장 신경이 쓰인 것은 시즈카 양이 세라에게 오인되어 유괴된다는 점인데, 유괴설정은 그렇다 치고, 세라는 확실히 해적선에 있는데 유괴한다는 의미는 뭘까요?

 



채가듯이 닮았다는 것 치고는 산뜻하게 일부 가짜라는걸 알고 있고...아니, 해적선에 있다면 둘이 되는게 당연하잖아...바보 해적단이야? 시즈카도 세라가 있어서 경각심이 풀리는 건 다행이지만 해적선을 만끽하고 있으니까 조금 조마조마하고, 그야 상황을 모르는 노비타 측에서 보면 걱정되는 건 알겠지만 다 알고 있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무엇을 도울까...)라고 느낀다.

 



하다못해 플록과 세라 입장이 반대여서 다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완전히 바뀐 아버지를 싫어해서 도망가면 노비타들의 배를 만나고, 비비들은 세라(세일러)를 데리러 찾으면 도라에몽들과 대면하고, 연막때문에 무작정 잘못해서 시즈카를 데려와 버린 것이 앞뒤가 맞는다.

 


플록은 부친을 말리기 위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든가라도 이야기는 진행되었다고 생각해…장남인데 여동생을 두면 안되겠죠(;´Д`) 게다가 이 영화는 누구를 가장 조명하고 싶었을까? 노비타와 시즈카 양일까, 도라에몽일까, 플록과 세라일까, 아니면 또 노비타 아빠일까...

 

 

 



시즈카가 위기에 몰렸을 때 철인병단이나 드라비안 나이트처럼 시즈카만이 적의 목적을 아는가 하면, 도라에몽 같은 퀴즈에 답하거나 싸울 때도 도라에몽뿐. 칼과 사적인 씬이 좀 있어서 자이언과 스네오는 보드 씬만 보아도 거의 모기장 밖… ( *·ω·*) 마지막인 지구의 에너지를 없앤다는 장면에서조차도 무엇이 대단하고 중요성을 말하려 들지 못했다.

 



적어도 은이 자신의 목적이 어떻게 되는지, 노비타들에게 모니터인가 등을 보여준 후에 목적을 실행하니 알기 쉬웠다.
그리고, 퀴즈. 퀴즈란 보다 수수께끼에 가까운 것은 그렇다 치고 퀴즈가 해결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실버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의문 투성이네요🙄

 



이 영화는, 대신 타이틀을 붙이면 보물섬보다 퀴즈의 섬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린다. 어린이용이라 다소 편의주의는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지만 해적이란 그림재료는 좋고 영상도 드라마판에 가까워서 코믹하고 템포는 좋은데 모순과 설명부족으로 엉망이 되어 정말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예고편은 기대도 높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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